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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코너/당뇨병

당뇨 전단계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

by 매혹한 여우 2023. 8. 6.

당뇨병 학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인구 중 1600만 명이 당뇨병 전 단계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직장 내 스트레스나 잦은 회식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당뇨 전단계를 진단받게 됩니다. 그만큼 간과하면 안 되는 사실 중 하나인요. 오늘은 전당뇨병은 무엇이며 그에 속한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의 정의와 범위 당뇨에 걸릴 확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당뇨 전 단계와 사람들의 반응
2.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
3. 전 당뇨병 진단 시 당뇨병으로 진행될 확률
4. 당뇨 전단계 진단은 운이 좋은 편

 

당뇨 전 단계와 사람들의 반응

혈당검사를 했을 때 혈당이 엄청 높지는 않지만 너무 낮지도 않은 상태를 당뇨 전단계 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공복혈당검사를 했을 때 공복혈당이 115mg/dl 이거나 75g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를 했을 때 150mg/dl로 측정되는 것처럼 정상혈당보다 높고 당뇨인의 혈당 수치보다 낮은 것을 얘기합니다. 당뇨 전단계는 크게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바로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입니다.

사람들은 당뇨 전단계 진단을 받게 되면 대부분 "당뇨병 아니니까 괜찮겠지" 혹은 "당뇨 걸리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겁니다. 두 반응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향후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따라 당뇨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고, 반대로 당뇨에 걸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내당능장애와 공복혈당장애의 정의

1. 내당능장애(impaired glucose tolerance, IGT)

일반인은 포도당을 잘 흡수하고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반면 당뇨 전단계인 내당능장애는 포도당에 내성이 생겨 인슐린이 자신의 역할을 100% 하지 못해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를 얘기합니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고 얘기하는데요. 쉽게 말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내당능장애로 구분하는 것이죠. 식후 2시간 혈당 범위는 140~199mg/dl이고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단계입니다.

 

2. 공복혈당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 IFG)

인슐린은 포도당을 세포에서 전달하고 간에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하였다가 필요할 때 다시 분해하여 사용합니다. 이런 순환을 통해 혈당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데요. 혈당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기면 공복에는 당 농도가 많이 낮아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간에서 저장했던 당을 지나치게 분비하여 정상수치로 떨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를 공복혈당장애라고 합니다. 공복혈당(8시간 공복) 범위는 100~125mg/dl입니다.

혈당 범위 내당능장애
(식후 2시간 혈당)
공복혈당장애
(공복 8시간 혈당)
정상 100~140
(mg/dl)
70~99
(mg/dl)
당뇨 전단계 140~199
(mg/dl)
100~125
(mg/dl)
당뇨병 200~
(mg/dl)
126~
(mg/dl)
 

 

전당뇨병 진단 시 당뇨병으로 진행될 확률

당뇨 전단계에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5~10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철저한 관리를 하면 당뇨로 진행되지 않거나 진행 속도를 늦춰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내당능장애의 경우 일반인보다 5~6배 정도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70%가 당뇨병 진단을 받게 됩니다.

공복혈당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 5~8% 정도는 1년 이내에 당뇨병으로 진단을 받게 됩니다.

 

당뇨 전단계 진단은 운이 좋은 편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많아지는 당뇨병 환자들 속에서 당뇨 전단계 진단은 운이 좋은 편에 속합니다. 당뇨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예방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철저한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지금보다 더 건강한 상태. 즉, 제2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당능장애, 공복혈당장애 진단을 받게 되면 우리에게 마지막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며 바로 혈당관리를 시작해 봅시다.

 

망우보뢰(亡牛補牢)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잘못된 후 고쳐도 아무 소용없다는 뜻인데요. 당뇨에 걸리고 후회하지 마시고 걸리기 전에 건강한 생활습관과 꾸준한 혈당 관리로 당뇨를 타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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