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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코너/당뇨병

C펩타이드의 정의와 수치에 따른 해석

by 매혹한 여우 2023. 8. 8.

인슐린 검사를 찾다 보면 C펩타이드(c펩티드, c-peptide)라는 세포를 접하게 됩니다. 이 세포는 어떤 관련이 있길래 나오는 걸까요? 바로 체내에서 생성하는 인슐린 수치를 추정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오늘은 c펩타이드 검사가 제1형 당뇨, 제2형 당뇨와 저혈당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고 정상 범위와 검사 수치에 따른 해석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을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c펩타이드에 대해서 먼저 알고 시작하겠습니다.

 

 

목차

1. c펩타이드(c-peptide, c펩티드)의 정의
2. c펩타이드 검사를 하는 이유
3. 정상범위와 수치에 따른 해석
4. 검사 비용과 방법

 

C펩타이드(c-peptide, c펩티드)의 정의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프로인슐린이 생성되고 분비과립(작은 세포들이 들어있는 막의 형태) 형태로 존재하며 성숙 과정을 통해 2개의 분자를 생성하게 되는데요. 이때 생성되는 것이 인슐린과 c-peptide입니다.

C펩타이드

c-peptide는 인슐린을 구성하는 a체인과 b체인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31개의 아미노산 결합물이며 생성되는 과정에서 인슐린과 같은 속도로 분비되기 때문에 내인성 인슐린을 측정하는데 용이합니다. 쉽게 말해 외부에서 주사하는 인슐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내부에서 생성하는 인슐린의 양과 동일하여 체내 인슐린 분비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것이죠.

 

C펩타이드 검사를 하는 이유

내부에서 생성되는 인슐린의 양을 측정하여 수치에 따라 제1형 당뇨와 제2형 당뇨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급성, 재발성 저혈당의 원인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죠. 이러한 수치를 측정하여 후속 처방을 어떻게 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c-peptide 수치가 현저히 낮으면 인슐린 분비가 적다는 뜻으로 제1형 당뇨 진단의 참고자료가 되고, c-peptide 수치가 높고 혈당이 평균이거나 높을 경우 인슐린 저항성(포도당 내성이 생겨 기존의 인슐린 양보다 더 필요로 하는 것)이 생긴 제2형 당뇨 진단의 참고자료가 됩니다.

 

경구 혈당 강하제나 인슐린을 투여하는 당뇨인이 실수로 인슐린 양보다 많이 주사한 경우 c-peptide 검사를 하게 되면 체내 인슐린 분비 정도와 외부에서 들어온 인슐린 양을 알 수 있고 인슐린 주사량이 많았다는 결론을 도출하게 되는 것이죠. 이런 식으로 저혈당의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이해를 돕기 위한 예일뿐 다른 원인들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질문: 인슐린을 맞지 않은 당뇨인은 인슐린 검사를 하면 되는데 왜 c-peptide 검사를 해야 하나요?

인슐린은 반감기(세포의 수명)가 짧아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한 반면 c-peptide는 인슐린의 5배나 되는 반감기를 가지고 있어서 좀 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상범위와 수치에 따른 해석

  제1형 당뇨
의심
정상 범위 제2형 당뇨
의심
수치
(ng/ml)
0.6미만
(ng/ml)
1.0~3.0
(ng/ml)
3.1이상
(ng/ml)
  • 0.6 ng/ml미만은 인슐린 결핍상태로 제1형 당뇨 진단에 참고자료가 됩니다.
  • 0.6~1.0 ng/ml은 인슐린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태를 얘기하는 수치입니다.
  • 1.0~3.0 ng/ml은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상태를 얘기합니다. 경우에 따라 1.0~1.7 ng/ml까지는 인슐린 분비능 저하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 3.1 ng/ml이상은 인슐린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분비되어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고 추정하는 단계입니다. 제2형 당뇨 진단의 참고자료가 됩니다.

검사 기관에 따라 정상 수치가 다를 수 있으니 검사를 해주신 분들께 물어봐야 합니다. 그리고 여러 검사 자료들을 참고하여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때문에 c-peptide 검사 하나만으로 1형 당뇨, 2형 당뇨로 바로 진단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C펩타이드 검사 비용과 방법

비용

  • 11000~12000원(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질가산료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검사 방법

  • 혈액 검사
  • 소변 검사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를 시행하며 정맥주사를 통해 혈액을 채취해 원심분리기에 넣고 혈청이 되면 측정을 시작합니다. 보통 1일 이내에 결과가 나옵니다. 소변검사의 경우 지시에 따라 행동하시면 되며, 24시간 샘플일 경우 모두 수집해야 합니다.

 

마치며

c펩타이드는 내인성 인슐린 수치를 추정할 수 있고, 인슐린 검사보다 좀 더 정확한 검사라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우실 겁니다. c펩타이드 검사는 경우에 따라 다르겠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혈당의 원인이나 인슐린 검사를 할 때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와 같이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의사가 권할 시 당황하지 마시고 같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으니 한번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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